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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눈 건강 관리 — 응급인 눈, 지켜봐도 되는 눈 구분하기

눈은 하루를 미루면 시력을 잃는 질환이 있는 부위입니다. 각막궤양·녹내장처럼 시간을 다투는 신호와, 눈물자국처럼 관리 영역인 것을 갈라 정리하고 집에서 하는 눈 관리법을 담았습니다.

반려동물 눈 건강 관리 — 응급인 눈, 지켜봐도 되는 눈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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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펫찾기 운영자최초 작성 최종 검토

펫찾기 가이드는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농림축산검역본부 공공데이터와 한국수의사회·대한수의학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검토합니다.편집 방침 보기

반려동물의 눈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것이다. 눈 질환에는 하루 이틀을 미루면 시력을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 섞여 있다. 피부는 며칠 지켜봐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눈은 다르다. 녹내장은 몇 시간에서 하루 사이에 시신경이 손상되고, 각막궤양은 방치하면 천공까지 간다.

그래서 눈은 병명을 아는 것보다 지금 병원에 가야 하는 상태인지 구분하는 것이 먼저다.

지금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그날 안에 진료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신호의심되는 상황
눈을 뜨지 못하거나 계속 찡그린다각막 손상·이물·통증
앞발로 눈을 비비거나 바닥에 문지른다통증·가려움. 비비는 동안 손상이 커진다
흰자위가 심하게 충혈되고 각막이 뿌옇게 흐려졌다녹내장·포도막염 가능성 — 시간을 다툰다
눈이 평소보다 커 보이거나 튀어나와 보인다안압 상승 또는 안구 돌출
눈에서 노랗거나 초록빛 분비물이 나온다감염
갑자기 가구에 부딪히거나 계단을 못 내려간다급성 시력 저하
눈동자 크기가 좌우로 다르다신경·안압 문제

녹내장은 응급이다. 통증이 매우 심한 질환이라 아이가 기운 없이 웅크리고만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눈이 좀 빨갛고 기운이 없다"가 실제로는 응급 상황인 경우가 여기 해당한다.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은 것

  • 맑은 눈물이 조금 늘어난 정도 — 통증 신호가 없다면 며칠 관찰 가능
  • 갈색 눈물자국 — 미용·관리의 영역
  • 아침에 눈꼽이 조금 끼는 것 — 색이 맑고 양이 일정하면 대개 문제없음
  • 나이 든 아이의 눈동자가 약간 뿌옇게 보이는 것 — 백내장이 아니라 핵경화일 수 있음(아래 참고)

백내장과 핵경화는 다르다

일곱 살이 넘으면 눈동자 안쪽이 푸르스름하게 흐려 보이기 시작하는데, 상당수는 핵경화(수정체 경화) 다. 나이가 들며 수정체가 단단해지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시력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실제로 하얗게 혼탁해져 빛을 막는 질환이다. 겉으로 구분하기 어렵고 검안경으로 봐야 갈린다. 둘의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백내장은 방치하면 포도막염이나 녹내장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당뇨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뇨성 백내장은 진행이 매우 빠른 편이라,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었다면 함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두종은 눈 구조 자체가 위험 요인이다

퍼그·시추·페키니즈·프렌치불독처럼 얼굴이 납작한 품종은 안구가 상대적으로 돌출돼 있고 눈을 완전히 감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각막이 마르고 상처가 나기 쉽다.

  • 산책 중 풀이나 나뭇가지에 각막이 긁히는 사고가 흔하다.
  • 눈을 깜빡여도 각막 중앙이 완전히 덮이지 않으면 그 부위가 만성적으로 건조해진다.
  • 충격으로 안구가 빠져나오는 안구 탈출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눈을 억지로 넣으려 하지 말고 생리식염수로 적신 거즈를 덮은 채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단두종을 키운다면 24시간·응급 동물병원 가이드에서 야간 진료 가능한 곳을 미리 저장해 두자.

안구건조증(건성각결막염)

눈물 생성이 줄어 각막이 마르는 질환이다. 끈적한 점액성 눈꼽이 반복해서 끼고, 흰자위가 만성적으로 충혈돼 있으며, 심해지면 각막이 검게 색소침착된다. 눈꼽이 자꾸 끼니까 계속 닦아 주는 것으로 대응하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진단은 눈물량 검사(셔머 검사)로 간단히 되고, 치료는 대개 장기적인 점안이다. 코커스패니얼·시추·불독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된다.

눈물자국은 미용 문제만이 아니다

흰 털 아이의 갈색 눈물자국은 눈물에 포함된 성분이 털에 산화되며 생긴다. 다만 눈물이 왜 많은지가 먼저다.

  • 눈물길이 막혔거나(비루관 폐쇄) 좁은 경우
  • 속눈썹이 안쪽으로 자라 각막을 찌르는 경우(안검내반·이소성 속눈썹)
  • 알레르기나 만성 결막염

원인이 있는데 닦기만 하면 계속 재발한다. 특히 속눈썹이 찌르는 문제는 통증을 동반하고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진료가 필요하다.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의 관리는 단순하다. 눈 주변 털을 짧게 유지하고, 하루 한두 번 미온수나 생리식염수를 적신 거즈로 결을 따라 닦아 준 뒤 반드시 마른 거즈로 물기를 제거한다. 젖은 채 두면 그 자체로 피부염이 생긴다. 눈가 털 정리는 셀프 그루밍 가이드의 얼굴 부위 정리를 참고하자.

집에서 하는 눈 관리 원칙

  • 세척은 생리식염수로. 사람용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임의로 넣지 않는다. 특히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안약은 각막에 상처가 있을 때 궤양을 급격히 악화시킨다.
  • 면봉을 눈에 직접 대지 않는다. 움직이는 순간 각막이 긁힌다.
  • 비비지 못하게 막는 것이 치료의 절반이다. 넥카라를 답답해 보인다고 벗기면 하루 만에 처음보다 나빠진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 샴푸가 눈에 들어가지 않게 한다. 목욕 중 각막 자극은 흔한 원인이다.
  • 약을 넣는 순서를 지킨다. 두 종류 이상 점안할 때는 5분 이상 간격을 둔다. 연달아 넣으면 앞의 약이 씻겨 나간다.

정기 검진에서 눈을 함께 본다

건강검진에서 눈은 대개 육안 확인 정도로 지나간다. 노령이거나 단두종이라면 눈물량 검사와 안압 측정을 추가로 요청하는 것이 좋다. 둘 다 짧게 끝나고, 녹내장과 안구건조증처럼 조기에 잡으면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질환을 걸러 낸다.

당뇨·고혈압·신장질환은 눈에 변화를 남긴다. 반대로 눈에서 먼저 발견돼 전신 질환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 검진 항목 전반은 건강검진 항목 총정리에 정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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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공공·수의학 기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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